퇴사를 하고 집에서 놀고먹은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.
혼자서 돈 벌어보겠다고 창업 교육도 듣고 국가 지원 사업도 참여해보고
돈 되는 부업이다 뭐다 블로그도 시작하고
일 년 놀면서 지냈다면 놀면서 지낸 것 같고
열심히 살았다 치면은 또 그런 것 같고
생각이 복잡하네요.
약간 지치는 하루인 것 같아요.
오늘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.
기운이 없을 때! 뭘 해야 기운이 날까요?
사실 제가 취미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.
뭐 이따끔 당구도 치고 볼림도 치고 술도 먹지만
그 활동들이 엄청 좋다기보다는 누군가 하자기에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.
막상 하면 또 재밌게 참여하지만...
살면서 어떠한 활동을 특별히 찾아서 하거나 엄청 좋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.
요즘따라 뭔가 재미있고 애정을 쏟아볼 만한 활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
뭔가 재미만을 추구한다기보다 조금 생산적이고 활동적이면서 즐거운 것들 말이죠.
가급적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 말이에요.
축구나 농구도 괜찮을 것 같고
볼링동호회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.
또 뭐가 있을까요?
보드게임도 가끔 하는데 재미있던것 같기도 하고...
그래서 보드게임 동호회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
막상 뭔가 엄청 좋아하는 게 없으니 뭘 할지 잘 모르겠네요.
취미를 찾고 싶다면 뭘 해야 할까요?
잘 모르겠어요... 정말...
저는 그냥 특별한 취향 없는 그저 그런 향 없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네요.
소소한 버킷리스트를 적어서 하나씩 해보면서
가장 즐거웠던 게 무엇인가 적어봐야겠습니다.
그렇게 하다 보면 정말 제가 즐거워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.
사실 돈 버는 것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일인데
즐거워하는 일이 없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?
그래서 틈틈이 여유 있을 때 해보고 싶던 거 조금씩 하면서
시간을 보내볼까 해요.
해봤던 것들 말고 가급적 처음 하는 것들 말이죠.
여러분은 취미가 뭔가요?
뭘 할 때 즐겁고 재밌나요?
일단 저는 취미로 해도 괜찮을 것 같은 활동들을
버킷리스트로 만들어봐야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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